충남도-시외버스 노사 '노동시간 단축' 한뜻
충남도-시외버스 노사 '노동시간 단축' 한뜻
19일 삼흥고속, 한양고속과 협약
  • 최솔 기자
  • 승인 2018.10.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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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외버스 노사 노동시간 단축·일자리 창출 실천 협약식 [충남도 제공]

[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도가 일·생활 균형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과 이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내 시외버스 노·사와 손을 맞잡았다.

도는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공주·서산시, 삼흥고속·한양고속 노·사와 '노·사·정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와 공주·서산시는 '충남형 노동시간 단축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신규 고용과 기존 노동자 임금 감소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고용 보조금은 노동비용의 30%를 2년 간 지급하되 20∼29세 청년 고용 시에는 5%를 추가한다. 기존 근로자에 대해서는 임금 감소분의 30%를 지급한다.

삼흥·한양고속 노·사는 '잡세어링'(Job Sharing·일자리 나누기)을 정착시키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키로 했다.

회사는 추가 비용이 기업 여건 전환에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며 노동자는 일-가정 양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에 적극 협조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노동시간 단축, 근로 형태 변경, 운전자 추가 고용 필요성 증가 등으로 인한 시외버스 업계의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흥고속 9명, 한양고속 9명 등 총 18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협약은 장시간 노동 해결과 좋은 일자리 창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고용보조금 지원 사업 뿐 만 아니라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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