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전문가 토지공사 이봉수 단장
이순신 전문가 토지공사 이봉수 단장
현장 답사 기록 ‘이순신이 싸운 바다’ 개정 증보판 발간
  • 김덕용 기자
  • 승인 2008.04.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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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년도별 날짜별 기록과 함께 역사적 현장을 오늘의 모습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순신 전문가가 있다. 4월 28일 이순신 탄신기념일에 맞춰 한국토지공사 이봉수 단장(사진)이 ‘이순신이 싸운 바다’ 개정 증보판을 내놓았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역사 기행서로 이순신 장군이 싸워서 이긴 모든 해전 현장을 답사한 기록이다. 최초의 옥포해전에서부터 장군이 순국하신 노량해전에 이르기까지 장군이 싸워서 이긴 현장을 빠짐없이 답사한 후 책으로 엮었다. 400년 전 이순신 장군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옛 지명과 현재의 지명을 비교 고증하면서 밝혀낸 새로운 사실들은 신선한 충격이다.
특히 증보판에서는 정유재란 때 거금도 일대에서 왜선 50척을 격파한 후 노량해전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된 ‘절이도해전’과 명량해전 직전 진도에서 벌어진 ‘벽파진해전’ 등 새로운 자료들이 수록돼 있어 가치를 더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해전 상황을 실감나게 묘사하면서 임란 당시 황동했던 의병들과 민초들의 활약상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한산대첩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목동 김천손의 활약이 그 예다.
저자 이봉수 단장이 이순신을 연구하게 된 배경은 “99년 경남지역본부 근무 시절 한려수도를 관광하다 뜻밖에도 섬이나 포구 주변의 량, 목 등 지명들이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것이 너무 많아 본격적인 현지답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이봉수 단장은 이를 완성하기 위해 5년간 200여 회 이상 남해바다를 돌아다녔다. 답사를 하면서 난중일기에 나오는 지명들이 현재의 지명과 달라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에 소장된 동여도(대동여지도가 만들어지기 전 필사본)가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동여도는 대동여지도 보다 자세하고 7000여개나 많은 지명을 수록하고 있어 현대 지명과 연결하는 중요한 자료가 됐다고 한다. 이 단장은 이순신 장군의 해전 현장에 가면 그날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최고 전문가다.
한국토지공사도 이 단장의 연구를 외곽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3일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제10회 학술세미나를 비롯 아산 성웅이순신축제에 후원하는 등 한 목 거들고 있다. 이 단장은 경남도의 ‘거북선 찾기 프로젝트’ 민간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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