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세종안전교육원 설립... 2021년 개원
세종시교육청, 세종안전교육원 설립... 2021년 개원
총 사업비 125억 투입, 연면적 3540㎡ 규모
  • [세종=한내국 기자]
  • 승인 2018.11.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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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이 조치원 서창리 공공청사부지에 체험위주의 학생 안전교육과 교직원의 안전 역량강화를 위해 (가칭)세종안전교육원을 2021년까지 설립키로 했다.

6일 이승복 부교육감은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의 경우 학생 수는 급증하는 반면 안전체험교육시설이 부족해 다른 지역의 시설이용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학생안전체험교육시설의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 학생 수는 올해 5만 34명으로 오는 2020년에는 8만1,127명이 예상되지만 안전체험교육시설은 수영장 2곳, 이동안전체험버스 2대, 소방(해양)안전체험관 3곳에 그치고 있다.

(가칭)세종학생안전교육원 설립 계획은 지난 2016년 교육부 학생안전체험교육시설 공모에 선정돼 2017년 특별교부금 70억을 교부받고 지난해 12월 한국교육개발원의 표준모형과 타시도 학생안전체험교육시설 연구 결과를 반영한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설립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이에따라 세종교육청은 지난달  조치원 서북부지역 발전과 교육연수원, 소방서 등과의 협력을 위해 조치원 서창리 공공청사부지로 설립 위치를 최종 확정했다.

이 부교육감은 "이번 안전교육원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교육의 연수·연구기능과 학생안전체험교육을 통합·운영하는 형태로 설립될 계획"이라며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 공공청사부지에 부지면적은 6,400㎡, 총사업비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70억 원과 자체 재원 55억 원 등 총 125억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축비 81억 6천만 원, 전시콘텐츠 및 실내건축비 40억 원, 비품비 3억 4천만 원 등으로 편성·집행할 계획"이라며 "설립 규모는 연면적 3,54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행복도시 2단계 개발 완료 시점(인구40만)의 학생 수(8만 1,127명) 기준으로 산정됐다"고 말했다.

브리핑중인 이승복 부교육감.
브리핑중인 이승복 부교육감.

새 안전교육원에는 교수운영부와 운영지원부 등 2개 부에 20여명의 직원이 배치되고 시교육청은 안전교육의 전문성을 위해 세종시소방본부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고려중이다.

또 공간 구성은 기능에 따라 다목적교육, 영상교육, 세미나, 회의, 공연 등을 위한 교육·연수 공간과, 교통안전, 생활안전, 생명존중, 재난안전 등의 교육·전시체험 공간,교육 및 연수 기능을 지원·관리하는 공간으로 구분된다.

기능별로는 내부에 영상관, 체험평가실, 연수실과 교통안전교육장, 생활안전교육장, 생명존중교육장, 재난안전교육장, 다목적교육장 그리고 원장실, 교육지원실, 물품보관함, 기계실, 창고, 안전버스차고지 등이 배치된다.

이 부교육감은 "새 안전교육원의 시설배치는 다양한 스토리 구성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안전교육 선택과 가정 및 야외생활 등 학생생활과 밀착된 안전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된다"면서 "전시·체험·역할극·토론 등을 위한 체험 공간을 기능과 특성에 맞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존능력 강화를 위한 재난대피체험과 교통안전교육에 특화된 교육시설도 함께 구축할 계획으로 현재 설계 공모 추진 중"이라며 "교육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위기에 대처해 나가는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유치원부터 초·중·고·특수학교까지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5개 교육장에서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반영한 23개 이상의 안전체험교육프로그램을 학교급별로 필수프로그램과 선택프로그램으로 구분해 하루 3시간 체험을 하게 된다.

◇교육장별 운영 안전체험교육프로그램

시설명

안전체험교육프로그램

1. 교통안전교육장

버스 및 보행안전, 자동차안전, 지하철안전, 자전거안전(실외)

2. 생활안전교육장

승강기안전, 가정생활안전, 야외생활안전, 수상안전, 직업안전

3. 생명존중교육장

학교폭력예방, 성폭력예방, 약물사이버중독예방

4. 재난안전교육장

지진안전, 화재대피, 소화기()

강기, 에어매트, 암벽등반, 고공횡단(외줄횡단, 로프하강)

5 .다목적교육장

응급처치 및 응급상황 대응법, 안전문화공간

학생들의 안전체험교육은 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예방 및 신변보호, 약물 및 사이버 중독예방, 재난안전, 직업안전, 응급처치 등 7대영역 중심으로 구성된 표준자료가 이용되며 하루 300명, 연간 최대 8만여명이 안전체험교육을 받게 된다.

이와함께 중학생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이 지원되고 교직원 표준안전연수와 학부모 안전연수도 운영된다.

안전교육원 건립은 앞으로 자문위원협의체와 실무협의체(T/F팀)를 구성해 기본 설계부터 적극 참여해 세종의 지리적·교육적 여건에 타당한 공간 구성,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도입돼 올해 11월말 설계공모를 시작해 약 400일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1년 3월에 개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세종교육청은 세종시청, 세종소방서, 세종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안전도시의 위상에 맞는 안전체험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복 부교육감은 "이번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설립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능력과 안전문화의식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학교안전사고 감소, 생명존중의식 강화, 안전한 학교 조성에 기여함으로써 세종교육에 대한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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