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섭 충남도의원 "道민 복지만 신경쓰고 島민은 외면"
정광섭 충남도의원 "道민 복지만 신경쓰고 島민은 외면"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서 서천 유부도 주민 열악한 상황 지적
  • 최솔 기자
  • 승인 2018.11.14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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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도는 도(道)민 복지에만 신경쓰고 정작 도(島)민 복지는 외면한다."

정광섭 충남도의회 의원(태안2)은 14일 해양수산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천 유부도 주민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비꼬았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달 1일 제30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도내에는 33개의 유인도가 있지만 유부도의 사정은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섬과 육지를 통행하는 여객선 미운항 문제와 어선이 접안할 선착장 시설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장항과 유부도간 최소 2회 여객선 운항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해수국 소관 행감에서도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거론했다.

정 의원은 "유부도에 사는 대부분이 노인이다. 병원에 가고 싶을 때 육지에 나오려면 무엇을 타고 나와야 하느냐"면서 "말로만 복지를 찾고 누구나 찾고싶은 섬 조성한다고 입으로만 하면 뭐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부정기선을 운영하는데 예산이든 뭐든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건 알지만 먼저 할 일이 있고 나중에 할 일이 있다"면서 "바람 불어 배를 띄울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배가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필요하다면 낚싯배를 이용해서라도 장항까지 왕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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