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 日 時 論] 나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려 보자
[忠 日 時 論] 나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려 보자
  • 김수환 부장
  • 승인 2008.04.2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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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중심으로 이웃이란 동심원을 그려 보자.
나와 가장 가까운 이웃은 혈연관계인 부모 형제며 일가친척들이고 다음은 동네를 이루어 사는 마을 이웃사람들이며 다음은 학연으로 맺어진 스승과 제자 친구들과 직장동료 등을 들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농경사회문화에서는 대가족을 이루고 일가친척들이 가까이 살았지만 산업사회가 되면서 다양한 직업의 일자리를 찾아 가족이 떨어져 살고 핵가족 시대가 되면서 가장 가까운 혈연의 가족들이 떨어져 살게 됐다.
가까운 이웃이란 말이 있는데 이웃에 남이 살고 있지만 멀리 떨어져 사는 혈족보다 친근하다는데서 나온 말이다.
가까이 살아야 하는 부모 형제간이 떨어져 살고 있으면 남처럼 멀어지는 인간관계가 된다.
한 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는 관계는 가깝게 살고 있지만 멀리 살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통신매체를 통한 전화 편지 화상전화를 자주 하면서 만나는 것은 멀지만 가깝게 사는 것이다.
가까이 살고 싶지만 발전하는 시대의 변화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지역적으로는 국내, 국외로 떨어져 살면서 소식을 전하며 가까운 이웃으로서 지내며 사는 것이다.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면서도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까이 살면서도 아주 멀리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멀리 떨어져 살지만 통신매체를 통해 만나고 선물을 주고받는 물건의 만남을 통해 가깝게 살고 있으며 후자는 가깝게 살고 있지만 오고 감이 없고 통신매체를 통해 소식의 오고 감도 없는 인간관계이다.
친한 친구도 만남이 없으면 멀어지고 자주 만나는 친구는 형제처럼 가깝게 살게 된다.
노년이 되면 친구가 멀어지고 고독해지는데 그것은 만남이 없기 때문이며 만남을 자주 갖게 되면 가까운 친구가 생기게 된다.
가까이 살려면 내가 먼저 자주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만남을 이루어야 하고 오는 만남을 친절히 받아 주어야 하며 간접 만남인 전화를 비롯한 통신 매체를 잘 이용하여 가까운 이웃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만남에는 생산적인 만남과 소비적인 만남이 있으며 긍정적인 만남과 부정적인 만남이 있다. 바람직한 만남은 따뜻한 정과 새로운 긍정적 정보를 주는 사랑이 오고 가는 생산적인 만남이어야 한다.
주면서 사는 삶의 실천으로 생산적인 만남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가까이 산다는 것은 정이 통하는 아름다운 삶을 말하는데 가까이 더 가까이 살아야 할 사람은 부모 자식들 간인데 핵가족 사회의 문제도 있다.
요즘은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너무나 멀리 살고 있는 것 같다.
형제간에 가까이 산다는 것은 우애하며 사는 것인데 소식 없이 지내는 혈연의 친족들이 많으며 가까운 형제가 남이 되어 가고 있는데 아쉬움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효 문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서 명절 때가 되면 민족의 대이동으로 고향과 조상과 부모를 찾고 있다.
이것은 가까이 살기 위한 아름다운 정의 움직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부모와 가까이 살아야 하며 형제간에 가까이 살아야 하며 학연의 친구와도 가깝게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직접 간접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국제화 시대가 되어서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 나가 있어도 매스컴을 이용해 간접 만남으로 가깝게 살 수 있다.
몸은 비록 떨어져 살고 있지만 마음만이라도 가깝게 살려면 통신매체를 통한 간접 만남과 여가를 이용해 직접 만남을 만들어 실천해야 할 것이다. 가까이 살면서 정다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정보가 오가는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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