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공동 결의대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촉구
야3당, 공동 결의대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촉구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11.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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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 100여명은 이날 국회 본청 내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대회'를 열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민심을 거스를 수 있는 정치는 없다. 지금 민심은 정치가 바뀔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국민의 대표성과 비례성이 강화되는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모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고, 한국당도 의원 정수를 핑계로 선거제도 개혁을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힘없는 농민, 청년실업자 등 숫자는 많은데 정치적 힘이 없는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에게 정치적 힘을 되찾아주는 '내 표 어디갔소', '죽은 내 표 살리기' 운동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노예해방제 반대자들을 설득해 위대한 일을 해낸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길을 가려면 선거제 개혁 설득에 나서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이해찬 대표부터 불러 '노무현의 제자'라면 그 비원을 이루라고 설득하고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은 중앙선관위가 (연동형비례대표제) 안을 내놨을 때 그게 합리적이고 민주당 당론이라고 했다"며 "그 입장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것은 다음 총선의 유불리에 대한 셈법이 가동됐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뒷짐 지고 한국당의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것은 거대양당의 왜곡된 정치제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집권정당이 대통령의 공약을 뒤집고 대통령의 처지를 궁색하게 만드는 길로 갈 것인가. 하루빨리 기존 당론에 입각한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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