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3일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훈련 참여
충남도, 13일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훈련 참여
수도권 이외 지자체 처음… 비상저감조치 발령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12.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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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한 비상저감조치 훈련에 참여한다.

환경부와 충청남도, 인천광역시는 13일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한 비상저감조치 모의훈련을 충남 및 인천지역의 도심지, 발전소, 산업단지 등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인천광역시는 석탄화력발전소, 대규모 산업시설 등 미세먼지 배출원이 있고 교통량도 많기 때문에 주민의 미세먼지 관심도가 높고 민원이 많은 지역이다.

인천광역시는 공공기관이 미세먼지 저감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예비저감조치*를 처음으로 적용해 훈련을 실시한다.

충남도는 그동안 시행해 오던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 훈련에 참여한다.

모의훈련은 12일 17시 15분에, 충청남도에는 다음 날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고 인천광역시에는 다음 날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그동안 실시하던 상황전파 연락체계 점검 방식의 훈련에서 탈피해 실제 현장에서의 대응 태세를 점검한다.

훈련이 종료되면 환경부와 지자체는 현장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검토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을 위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훈련 결과를 검토해 지역적, 계절적인 특성에 맞는 비상저감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전국 지자체 등에 해당 사례를 배포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훈련은 내년 2월 미세먼지 특별법 본격 시행에 대비해 고농도 미세먼지 긴급대응체계를 최종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에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문경주 충청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비상저감조치로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도민의 건강이 보호되기를 희망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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