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내포 혁신도시 지정 '현장 목소리' 듣는다
민주당 지도부, 내포 혁신도시 지정 '현장 목소리' 듣는다
17일 간담회,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여론 청취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12.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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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 도청 소재지인 내포 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지역의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7일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여론을 듣기 위해 내포 신도시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충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낸 바 있어 중앙당 차원에서 이번의 의견 수렴을 통해 앞으로 어떤 대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민주당과 충남도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가 내포 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17일 오후 충남도서관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는 박광온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공동위원장, 어기구, 김종민, 강훈식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남궁영 행정부지사,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 주민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내포 방문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당정 협의 등을 통해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내포 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민주당 중앙당은 매우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9월 박광온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예결위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 협의회에서 "내포 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는 것은 저 역시 강조해 왔던 바"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어떤 공공기관을 이전시킬 지 검토 중에 있다"며 "이 지역과 잘 맞는 곳으로 잘 협의해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내포 신도시가 행정타운이긴 하지만 정주 여건이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아 정주 여건을 갖추는 데도 중앙당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충남의 핵심 현안인 내포 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과 충남도, 충남도의회는 물론 홍성군과 예산군 등 내포 신도시 인근 지자체까지 가세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최근 도청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충남만 배제될 이유는 전혀 없고 혁신도시 지정의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이번에 관련 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됐다. 이는 일단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 신도시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관련된 법안은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현재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된 상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달 22일 전체회의를 갖고 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1월 말 대표발의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7월 말 대표발의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상정해 소관 법안심사소위로 넘겼다. 이에 따라 이들 법안이 조만간 상임위 소위에서 다뤄질 전망이어서 어떻게 처리될 지 주요 관심사다.

양 지사는 회견에서 "이 문제는 민주당 당 대표나 해당 상임위원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추진 중"이라며 "지난번 총리를 만났을 때나 국회의장을 만났을 때 강력하고 간곡하게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충남도의회도 내포 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도 의회 역시 지난 10월 내포 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정부 건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이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그 당위성을 거듭 피력했다.

지자체와 내포 신도시 주민들은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내포 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공약에 대한 이행과 국토의 균형 발전, 특히 충남도내 동서간 균형 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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