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뺀 여야, '황교안 활동 예고' 비판
한국당 뺀 여야, '황교안 활동 예고' 비판
"국정농단 사태 책임자" 한목소리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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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을 비롯해 정치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12일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법무장관 등 내내 요직을 차지했던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가장 크게 느껴야 할 사람"이라며 "정당 가입은 헌법상 자유지만, 당권 도전을 하려면 박근혜 정부 때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겸허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큰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한국당 대표를 하겠다며 등장한 것은 촛불혁명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국정농단의 핵심 부역자로 정계를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의 한국당 입당과 당권 도전은 일말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 행태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보수진영의 유력한 잠재 대권주자이자 당권주자로 평가받는 황 전 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하면서 당권경쟁 시계도 빨라지게 됐다. 황 전 총리의 입당 선언을 전후로 당 내외 잠재적 당권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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