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의전비서관 제 자리 아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 제 자리 아니다"
7일 사표 제출, 11일부터 휴가 상태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1.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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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최근 사표를 제출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16일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 했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진짜 나가는 것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나가고 싶고, 나가겠다고 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에 옮겼으며 이번에는 가능하리라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탁 행정관은 "기획자이며 연출가가 일을 그만둘 때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일이 끝났거나, 더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거나, 입금이 안 됐을 때"라며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며, 저도 다시 채워야 할 때"라고 했다.

일각에서 탁 행정관이 의전비서관으로 기용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는 "의전비서관 자리를 두고 걱정과 우려가 크신데 안 그러셔도 된다"며 "제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누구 한 명 빠졌다고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청와대는 대통령 한 사람을 빼고는 누구든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탁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고, 11일부터 휴가를 낸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탁 행정관의 사표 수리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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