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혜원, 탈당…"국민 소모전 안돼"
민주 손혜원, 탈당…"국민 소모전 안돼"
"검찰조사 사실이면 의원직 내려놓겠다"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1.2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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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당적을 내려놓고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으로서는 손 의원이 당적을 내려놓겠다는데 대해 만류를 많이 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의원이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며 오히려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 명확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밝혀왔다"고 부연했다. 

손 의원은 "더 이상 온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겠다. 제 결백에 관련된 문제이고 제 인생에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제가 해결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자신에 대한 투기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를 비롯한 언론사들을 고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제가 걸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다 걸어 국회의직을 모두 걸고 제 개인의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0.001%라도 SBS와 다른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에 관련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체육관광위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 떠나 있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며 "제게 쏟아진 부동산 투기, 차명 재산, 부당한 압력 행사 의혹과 관련된 언론사들의 왜곡 보도를 검찰에 모두 수사 의뢰하고 엄정한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제자리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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