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사진작가 최재중의 개인전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인 3월 6일까지 대전 모리스 갤러리에서 연중무휴로 열린다.
최재중작가의 작품은 늘상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를 서성인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물의 환상을 담았다. 그는 물속을 잠재적 욕망인 이드(id)로 바라본다. 물이 빛에 반사되는 그 찰나의 순간은 욕망과도 같은 전혀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내고 그 이미지는 다시 현실이 넘어 또 다른 현실로 빠져들게 한다.
물위에 나타나는 형이상학적이며 기하학적인 이미지들은 팜므파탈(femme fatal)처럼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목소리로 물의 노래를 부른다. 아주 짧은 순간들이 만들어내는 물의 노래다.
최재중의 사진속 물결이 이루는 이 알 수 없는 형상들은 우리를 환영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사진만이 만들어내는 우연과 찰나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최재중 작가는 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대전지회 회원전, '디딤전', ‘춤추는 도시전’, ‘사진, 현실의 변주 6인전’, ‘마음속의 풍경전’, ‘반스탑 사진전’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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