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교통안전 ‘적신호’… 올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64명’
대전·충남 교통안전 ‘적신호’… 올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64명’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고령보행자 사고예방 노력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3.12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에서 소방서펌프차를 대형트럭이 추돌한 교통사고 현장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충남지역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통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1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세에 불구하고 대전·충남지역에서는 10일 현재 64명(잠정집계)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일 하루 동안 대전2명, 천안1명 등 3명이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는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망사고를 감소시킬 목적으로 택시, 버스, 화물차, 렌터카 등 사업용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DTG(디지털운행기록장치) 등 분석을 통한 교육 및 지도단속을 확대·강화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특별교통수단안전점검을 시행해 예외 없는 엄정한 행정처분을 통해 교통안전관리 전반적인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또 고령보행자 사고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심혈을 다하고자 고령자 대상 교통안전교육을 안실련·지자체와 협업으로 면단위 마을까지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확대시행 하고 있으며 보행자·오토바이 교통사고 다발 취약지역을 선정,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모 미착용 계도 등 교통경찰관과 합동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경찰·지자체, 도로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사고발생 개소의 도로 개량 또는 속도감속 등 교통안내판 설치, 어두운 곳 LED 조기 교체, 교차로 및 횡단보도 상시신호체계 전환 등 안전개선을 확대한다.

송병호 대전충남본부장은 “행락철과 농번기를 앞두고 자동차 교통량 및 보행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안전 의식수준 변화 없이는 교통사고 사망자 획기적 감소가 곤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찰·지자체·시민단체·대한노인회·교통봉사단체·언론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소통으로 협업해 노인 등 시·도민의 계몽을 통해 교통안전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3781명으로 전년 대비 404명(9.7%)이 감소했음에도 오히려 대전과 충남지역(세종포함) 교통사고 사망자는 460명으로 전년대비 5명(1.1%)이 늘었다. 특히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72명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9명(14.2%)이나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