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성현 기자]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 발생 28일만에 숨진 근로자들이 영면에 들게 됐다.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유족들은 13일 오전 6시 대전 서구 성심장례식장에서 숨진 근로자들의 발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0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정문 앞에서 합동 영결식을 한다고 말했다.
한화가 주관하는 영결식은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 추도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헌화 분향을 하고 폐식사를 한 뒤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화 측은 영결식 이후 숨진 근로자들을 기리는 추모비도 건립할 계획이다.
유족들은 지난 11일 어렵게 장례절차 진행을 결정한 뒤 금일 한화 측과 장례 및 보상 절차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유족 대표는 "한화의 재발 방지 약속을 믿고 장례절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일에는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과 금춘수 한화 부회장이 성심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임 차관은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임 차관은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0~30대 근로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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