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연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상확대가 우선"
대전참여연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상확대가 우선"
"시, 충분한 예산에도 주차장·부대시설 투입 계획" 지적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9.03.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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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대전충남권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병상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8일 "우리가 원하는 어린이재활병원은 치료받을 곳을 찾지 못해 전국을 떠도는 가족들이 없도록, 충분한 병상을 가진 병원"이라며 "약속대로 병상 수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대전시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부지 용도 등 현실적인 이유로 입원 30병상 낮병동 30병상 규모로 시작하되 향후 용도변경과 예산확대를 통해 100병상 이상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시가 병상을 늘리기 보다 다른 곳에 예산을 투입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시가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은 총 440여억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430억원을 들여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병상 91개, 낮병동 40개로 개원했음을 고려했을 때 대전에도 100병상 이상의 재활병원을 건립할 수 있다. 하지만 시는 충분한 예산이 있음에도 주차장과 부대시설을 늘리는 데만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충분한 예산이 확보됐음에도 병상이 아닌 다른 곳에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가 원하는 어린이재활병원은 치료받을 곳을 찾지 못해 전국을 떠도는 가족들이 없도록, 충분한 병상을 가진 병원이다. 부디 시는 민관이 함께 만들어온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마무리 단계에 재를 뿌리는 행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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