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충남도당 “한국당, 정진석 엄중 징계하라”
민주 충남도당 “한국당, 정진석 엄중 징계하라”
“거센 비난 부딪히자 사과문 발표… 이미 엎질러진 물“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04.1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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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홈페이지와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오른쪽 상단).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홈페이지와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오른쪽 상단).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이 SNS를 통해 세월호 망언을 올렸다가 비난여론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한 일을 두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당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정 의원이 지난 16일 올린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어라, 아이들 불쌍하다면 그러면 안된다. 징글징글하다’는 게시물로 인해 세월호 유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분노하고 있다“며 “거센 비난에 부딪히자 서둘러 삭제하고 17일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이 ‘세월호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으나, 과연 순수하게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면 어떻게 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었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는 과거 박근혜 정부 무능과 방관 속에 일어난 비극”이라며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어찌하여 유족들 가슴을 찢는 망언을 내뱉은 것인지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정진석 의원의 이번 망언에 대해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유족을 비롯해, 아픔을 공감하는 모든 국민에게 패악한 망언을 내뱉은 정 의원을 엄중히 징계해야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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