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황교안,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냐"
이해찬 "황교안,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냐"
'김정은 대변인' 발언 비판… 강훈식도 "정치 막말 끝장판"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4.22 15: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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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주말에 열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다시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가리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변인'이란 표현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냐"며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에 무엇으로 끝내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광화문에서 저급한 망언과 막말 대잔치를 벌였다"며 "황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저열하고 치졸한 험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구걸이라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망국적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동도 서슴지 않았다. 전형적인 구태정치이자 후진 정치"라며 "황 대표와 한국당은 여전히 80년대 낡고 음습한 수구냉전 시대에 살고 있다. 색깔론이 아직도 먹힐 거라 생각하는 외줄타기 정치에 모든 걸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계속 과거로 갈 것인가. 극우세력과 태극기부대 같은 사람만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인가. 구태정치와 선동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강훈식 의원(아산을)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정도 되면 정치 막말의 끝장판"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마저도 유신 시대 공안 검사 시각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지금 공안 검사도 그런 이야기 안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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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2019-04-22 16:49:38
황교안, 승려증을 박탈당한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처럼 시민권을 반납하고 인적 없는 깊은 산 속에 숨어 지내야 하거늘, 어찌 사사건건 발목잡기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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