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예산에 최첨단 생산단지 건설
보령제약, 예산에 최첨단 생산단지 건설
대표의약품 ‘카나브패밀리’ 해외판매 확대 등 글로벌기업 성장 발판 마련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4.23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국내 굴지의 의약 전문 기업인 보령제약이 충남 예산에 최첨단 생산단지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보령제약 예산 신 생산단지 준공식이 23일 양승조 지사, 황선봉 예산군수, 보령제약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보령제약 예산 신 생산단지는 응봉면 중곡산업단지 내 14만 5097㎡의 부지에 1600억 원을 투입, 착공 2년 만에 준공됐다. 이 생산단지는 생산동과 지원동 등 4개 동에 연면적 2만 8551㎡ 규모로, 고형제와 항암 주사제 생산시설이 들어섰다.

예산 신 생산단지는 특히 생산과 포장, 배송까지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로, 연간 내용고형제 8억 7000만 정, 항암주사제 600만 바이알 등을 생산한다. 물류 처리 능력은 연 4000셀로, 기존의 안산공장보다 3배 가량 증대됐다.

보령제약 측은 글로벌 진출의 핵심 시설인 예산 신 생산단지 구축으로 대표 의약품 ‘카나브패밀리’ 해외 판매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항암제 분야 국내·외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특히 현재 개발 중인 면역 항암제 겸 표적 항암제와 자회사인 바이젠셀에서 개발 중인 면역세포 치료제에 대한 대규모 생산시설을 예산 신 생산단지 내에 마련함으로써 해외 진출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보고 있다. 예산 신 생산단지 근무 인원은 총 190명이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52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예산 신 생산단지에는 뿐만 아니라 ‘보령정신’을 담은 상징물을 설치하고 1957년 보령제약 창업의 의미를 담아 생산동과 지원동을 연결하는 57m 규모의 다리를 건설했다.

생산단지 입구에는 보령제약 창업 62년과 같은 수령 62년의 느티나무를 심었다. 지원동 1층에는 보령제약의 역사관인 ‘보령라이프러리’를 마련해 보령제약이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해 온 과정과 미래의 발전 방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예산 신 생산단지 준공을 계기로 보령제약이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