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충남도당, 하태경 의원 초청간담회 ‘돌연 취소’
바른미래당 충남도당, 하태경 의원 초청간담회 ‘돌연 취소’
창원 보궐선거 패배, 이언주 의원 탈당 등 영향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04.2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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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충남도당 간담회 취소 공문(왼쪽)과 이언주 의원 탈당 기자회견(오른쪽).
바른미래당 충남도당 간담회 취소 공문(왼쪽)과 이언주 의원 탈당 기자회견(오른쪽).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바른미래당 충남도당(이하 도당)은 24일 오후 5시 당사 사무실서 계획된 하태경 최고위원과 간담회를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런 간담회 취소를 두고 이언주 의원 탈당 선언으로 내부를 진정시키고 외부로 공식입장을 밝히기 위한 긴급 조치로 보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당이 배제된 채 작당해가며 선거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의회 폭거”라고 주장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안이 추인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바른미래당 내부는 이 의원이 패스트트랙으로 탈당한 1호로 나선 상황에서 유승민 의원도 탈당이 유력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어 줄 이은 탈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1개월 전부터 예정돼 있던 당원 교육을 겸한 간담회였는데 최근 창원 보궐선거 참패 후 여러 상황들이 맞물려 혼란한 상황에 놓여 있어서 부득이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유승민 의원 탈당 우려에 대해서도 이번 주를 고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언주 의원 결정을 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려고 기회를 보던 중 좋은 빌미가 제공된 것뿐이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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