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온천패밀리테마파크·마권장외발매소 찬성 맞불 기자회견
금산온천패밀리테마파크·마권장외발매소 찬성 맞불 기자회견
지역 22개 단체 주축 금산군경제발전협의회 사업시행 촉구
“지역경제 회생” 조건부 찬성… 장비·인력 군민 채용 등 요구
  • 박경래 기자
  • 승인 2019.05.26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박경래기자]금산온천패밀리테마파크·마권장외발매소 유치를 환영하는 지역 단체들이 한국마사회 등에 신속한 사업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 것 반대 단체의 반대집회, 기자회견은 있었지만 찬성단체가 공식적인 유치환영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금산군경제발전협의회(공동위원장 김범구, 김양수)는 지난 24일 오후 3시 금산군청 기자실에서 금산온천패밀리테마파크·마권장외발매소 유치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금산군경제발전협의회는 금산군장애인연합회, 금산군요식업협회, 개인택시연합회, 약령시장상인회, 복수, 남이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2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범구 공동위원장은 사업시행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유치환영 입장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금산군 인구를 보면 출생 보다 사망 인구가 많아 5만 인구가 바로 무너질 것 같다. 시장은 두 집 건너 한 집이 임대 또는 폐업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협의회는 화장경마장과 들어온다고 했으면 100% 반대했을 것이지만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1350억 원이 투자되는 금산온천패밀리테마파크·마권장외발매소 유치는 조건부 찬성하기로 결정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물론 많은 분들이 염려하는 화상경마장의 폐해에 대해 우리고 알고 있고 염려하고 있다”며 “마사회와 시행사를 통해 이 부분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반대와 염려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협의회의 결정은 “지역경제와 인구문제 해소를 위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김 공동위원장의 배경 설명에 이어 김양수 공동위원장의 사업시행 촉구서 발표가 이어졌다.

김양수 공동위원장은 촉구서를 통해 한국마사회에는 장외발매소와 테마파크의 동시 시공을 요구했다.

또 지역주민 출입제한 장치마련, 필요한 장외발매소 모든 인력 군민 채용을 주문했다.

시행사인 (주)만수에 대해서는 인허가부터 착공, 준공, 영업장 동시개장과 함께 장비 인력 군민 우선채용과 사업설명회에서 약속한 배용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만일 이를 하나라도 어길 시에는 협의회는 물론 군민 전체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의회와 금산군에 대해서도 지역경제와 인구유입에 미칠 영향, 피해에 대해 철저한 검토와 함께 한국삼사회와 시행사에 대한 주민 공청회 질의 답변사항을 공문으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촉구서 발표 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주민여론 조사에 대한 입장, 찬성 입장의 협의회의 설립배경과 성격, 테마파크 개장 이후 시행사의 경영상 사유로 운영이 중단된다면 화장경마장 운영중단도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양수 공동위원장은 “여론조사와 군민투표는 실시 대상이 아니다. 대의 민주주의로 위임받은 군의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여론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금산군경제발전협의회 이날 촉구서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에 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치환영 집회와 가두 캠페인을 전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