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의 SNS 미술관] 엘카프리쵸
[에뜨랑제의 SNS 미술관] 엘카프리쵸
  • 김기옥 사유담 이사
  • 승인 2019.05.28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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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옥 사유담 이사] '변덕쟁이'라는 이름의 가우디 두번째 작품입니다. 처음 만들어진 까사 비센스와 비슷한 듯 다르다고 합니다.

가우디는 컨셉이 겹치지 않습니다. 자연이 다채로우니 자신의 건축도 전혀 닮지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가우디 다운 발상입니다. 자신의 기법을 넘는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자신의 기법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매번 방식을 바꾸다니요

그런데 왜 엘카프리쵸는 카사 비센스와 비슷할까요? 이유는 31살 가우디는 멀리 지중해 바다가 코메야스에 갈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설계도면을 그려서 보냅니다. 그의 성격이라면 외관 뿐 아니라 내부까지 석고로 완벽하게 만들어서 미니어처를 보냈을 겁니다.

그렇게 제자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한 번도 그 곳에 간 적이 없답니다. 남쪽은 숲을 바라보고 있고 북쪽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숲 방향이 1층이지만 바다 방향에서는 지하입니다. 경사진 언덕을 깎지않고 그대로 이용한 결과겠지요?

엘카프리쵸는 '변덕쟁이'라는 뜻이지만 그 안에는 다른 뜻도 있습니다. '음악가'라는 뜻입니다. 예민한 예술가들이 마음에 들만한 건물이었을까요? 지인을 통해 그 건물은 창문을 열 때마다 음악소리가 난 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어떤 소리가 나길래 차임벨 소리라고 말을 할까요? 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창문여는 소리가 너무나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띠리링~소리가 날까요? 아니면 상상도 못해본 소리가 날까요?

내가 가서 알려줄게요. 언니와 바다를 끼고 한없이 스페인을 달리다가 포르투갈로 가보자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또 가우디와 함께 엘카프리쵸에 가게 될 그날을 꿈꿔봅니다.
좋은 일이 생기려나봅니다. 자꾸만 맘이 설렘니다.

#사유담 #엘카프리쵸 #가고싶다✈️#다음여행은너다 #가우디 #변덕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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