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창업 거점 생태계 구축
순천향대, 창업 거점 생태계 구축
디자인 스튜디오·팩토리 카페 갖춘 ‘인더스트리 인사이드센터’서 생생체험
100여 개 학생·교수창업, 150개 창업동아리 지원… 160개 창업강좌 운영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05.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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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교내에서 창업지원단이 열린 창업아이템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순천향대의 교내 공대 건물에는 디자인 스튜디오와 팩토리 카페, 팹(Fab) 스튜디오 등을 갖춘 534m²의 ‘인더스트리 인사이드센터’가 들어서 있다. 학생들은 첨단 산업현장을 그대로 구현한 이곳에서 창업 교육을 받으면서 기업가 정신을 배양한다.

그동안 학생·교수창업, 창업동아리 지원 등을 통한 창업 사업화 사업을 이뤄냈다. ‘동문기업’을 중심으로 창업강좌를 운영했고, 벤처기업인 특강 등 특화 프로그램을 잇따라 진행했다. 또한, 지역의 유망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하여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화 지원에도 앞장서왔다.

창업 열기는 캠퍼스 어디에서나 감지할 수 있다. ‘1학과 1창업동아리’ 정책으로 단과대학별로 창업 동아리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건학이념 바탕으로 ‘창업 DNA’ 캠퍼스에 구현
‘기업가형 대학(Entrepreneur University)’의 기치를 내건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 캠퍼스의 모습이다.

이런 창업 분위기 확산과 성과의 컨트롤 타워로는 순천향대 창업지원단이 중심에 있었다.
창업지원단은 미래사회에 적합한 융·복합 창의인재와 지역사회 맞춤형 인력양성, 성공 창업가 양성이라는 3가지 큰 목표 아래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에 선정된 2014년부터 최근까지 100여 개의 학생 및 교수 창업과 250개 창업 사업화 사업을 이뤄냈다. 창업 마인드 확산을 위해 학제를 창업 친화적으로 바꾸고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도입 했다.

서창수 산학협력부총장 겸 창업지원단장은 “순천향대가 의사가 의과대학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업가 정신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국문학 전공자도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우선 연간 40여개의 창업교과 운영한 결과 그동안 1000여 명의 학생이 수강을 마쳤다. 창업 대체 학점제, 창업 휴학제, 창업 학점 교류제를 확대하고 가상의 학생 예비 기업을 설립해 창업 트레이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창업교육을 더욱 실무형으로 전환하고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창업교과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직원에 대해서도 창업 휴직 및 겸직제, 창업 및 창업지원 성과 평가 반영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창업 연구년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역 유망기업 지원 프로젝트에도 집중
캠퍼스 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동문기업가정신포럼 등 160개 창업 강좌를 운영하고 벤처기업인 특강 등 60개의 특화 프로그램과 50여 회의 창업캠프를 열었다.

160여개 창업 초기의 지역유망 기업을 발굴해 디자인컨설팅, 크라우드펀딩 매칭, 해외 창업시장 및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지역 이슈 해결을 위한 창업모델도 개발했다.

올해 창업패키지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지원단은 ‘SCH 창업지원 중장기 발전계획 2030‘을 수립해 창업지원 사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서교일 총장은 “지난 5년은 주로 학교 내부의 교육프로그램이나 시설의 구축과 같은 교내 지원 인프라 확충과 양적 지원에 치중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내부적으로 특화 분야인 바이오 및 의료 분야 창업을 독려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창업을 활성화 하고 몇 개의 대표적인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관계자는 순천향대학교의 특화분야인 바이오, 의료분야의 창업 활성화와 교수들의 연구기술을 이전을 바탕으로 기술창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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