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대전·세종·충남 일원서 나라사랑 되새겨
현충일, 대전·세종·충남 일원서 나라사랑 되새겨
대전현충원에 참배객 6만 5000여명 방문 예상… 충남도·세종시도 추념식
  • 한내국 우명균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6.06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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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참배.
대전현충원에서 추모객이 묘석을 어루만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한내국 우명균 이훈학 기자]제64회 현충일을 맞아 대전.세종.충남 일원에서 현충일 참배행사가 일제히 거행됐다.

대전시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2천명 넘는 시민과 보훈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6일 오전 9시 54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전국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했다. 헌화·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및 공연, 현충일 노래 제창 등도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순국선열의 깊은 뜻을 받들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풍토를 조성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6·25 전사자 이름을 한 명씩 부르는 '롤콜' 행사와 엽서 쓰기도 했다.

현충탑과 묘역 곳곳에서는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보훈단체 관련 모자를 쓴 노인, 교복을 입은 학생, 부모 손을 잡고 사탕을 우물거리는 어린이 등 모습도 다양했다.

대전현충원 측은 직원 비상근무·수송 버스 운영·임시 주차장 마련 등으로 참배객을 지원했다.

현충원 관계자는 "오후까지 모두 차량 1만 1천 대와 6만 5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은 대전현충원 입구와 장군 1 묘역 등을 찾아 반민족·반민주 행위자 이장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현재 65명이나 되는 부적절한 이들이 대전현충원에 잠자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국가유공자라는 보호막 아래 이들에게 국민 세금을 쏟아붓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멈춰야 한다"고 성토했다.

세종시민도 조치원읍 충령 탑을 찾아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이춘희 시장은 추념사에서 "애국선열이 꿈꿨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사명은 통일"이라며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더 많겠지만,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그만큼 통일의 길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홍성군 충남보훈공원에서 양승조 지사와 도민들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넋을 기렸다.

양 지사는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삼가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 분들을 기억하고 명예를 드높여 나가는 일은 가장 기본적인 도리이자 의무”라며 “도에서는 국가 유공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앞장서 그 의무와 도리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보훈공원에 독립운동가 거리와 무궁화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3·1평화운동 백년의 집 건립과 윤봉길 창작뮤지컬 제작, 국가유공자 버스 이용요금 면제 등의 시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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