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양성평등 말하다
공군, 양성평등 말하다
공군본부 장성, 양성평등 중요성·일-가정 양립제도 정착 필요성 공감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7.04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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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공군참모총장(가운데 좌측)을 비롯한 장성들이 계룡대에서 토의식 성인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민국 공군 제공]
원인철 공군참모총장(가운데 좌측)을 비롯한 장성들이 계룡대에서 토의식 성인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민국 공군 제공]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공군본부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4일 계룡대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본부 장성이 한자리에 모여 군 조직 내 양성평등의 중요성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먼저 국방 양성평등위원회 이정옥 공동위원장의 ‘세계·한국 사회·군대에서의 양성평등 사회 건설’이라는 강의가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성 평등 움직임, 한국사회의 성 평등 지향 특수성을 역설한 뒤 군 내 성 평등 사회 건설 경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의 이후 진행된 토론은 ‘성희롱과 성폭력을 넘어, 성평등한 사회’라는 주제로 군 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최고 지휘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분·계급·계층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과 남성·여성에 따른 성 불평등이 가진 문제를 중심으로 군 조직 내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문제의 예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제도의 정착을 위해 여성 인력 확대와 근무 여건 개선이 필요하고 육아휴직과 탄력근무를 적극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모였다.

원인철 총장은 “양성평등에 있어서 이제는 법, 제도와 같은 형식적인 평등을 넘어서서 일상생활에서 모든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양성평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지난 3월부터 장성과 대령 전원에 대한 성인지력 측정(자기 점검, 상향식 점검)을 하고 있으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신분별 계층에 적합한 맞춤형 성인지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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