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최솔 기자] 이명교 제31대 충남경찰청장은 4일 "경찰의 힘은 주민의 지지와 협력으로부터 나온다"며 "주민 마음을 얻는 경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대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이자 애국충절 고장인 충남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뗀 후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입장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며 "경찰 활동은 물론 과정과 수단까지 정의로울 때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일관되며 예측가능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래야만 주민으로부터 지지와 협력을 받고 민주·인권·민생경찰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기능 간 벽을 허물고 나아가 지역사회 기관·단체 등과 역할을 분담해 치안망을 더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며 "지시와 통제가 아닌 존중과 배려를 통해 직원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주어진 권한과 책임 범위 내에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사범시험 특채(사시 38회)로 경찰에 입문한 이 청장은 충남 당진경찰서장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서울 혜화경찰서장, 서울청 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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