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감염 확산에 당국 '비상'
수족구병 감염 확산에 당국 '비상'
질병관리본부, 수족구병 발생 큰 폭 증가에 예방수칙 준수 재당부
백신 없어 '예방이 최선'...외출.배변.식사 전․후 반드시 손씻어야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7.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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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최근 수족구병 환자발생이 큰 폭으로 지속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전국 1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수는 올해 25주차인 6월 16일부터 일주일간 40.5명(외래환자 1,000명당)에서 , 26주 52.9명, 27주 66.7명으로 지속 증가하는등 국내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 중 최고수준으로 특히, 0-6세 발생(77.5명)이 높았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한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뿐이다.

증상 발생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히 회복되나,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과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종,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질본은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수족구병은 발생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면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를 돌보기 전과 후에는 손씻기, 장난감과 같은 집기 청결히 관리하기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키즈카페, 문화센터, 수영장 등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소독 등 청결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족구병 예방 수칙

▷올바른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를 해야하고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해야한다.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기침예절=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철저한 환경관리=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등을 해야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 받고,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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