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언어폭력 등 아동학대 예방 전시행사 열어
대전시, 언어폭력 등 아동학대 예방 전시행사 열어
5일부터 8일까지 시청 1층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전시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9.08.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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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난 너 하나보고 살아”,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말들이다.

대전시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함께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전시회」를 5일부터 8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운영한다.

아동을 인격체가 아닌 부모 소유물로 보는 인식을 개선하면서 아동학대와 언어폭력을 줄이는 등 세대 간 교류와 공감대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전시물 25개가 설치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아이들에게 상처주는말 100가지를 선정한 후,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이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시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운영해왔으며, 아동학대 피해 접수 건수가 2016년도 359건에서 지난해에는 651건으로 292건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모교육과 아동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기념식에 참석한 허태정 시장은 “부모 또는 지인들이 무심코 얘기한 말 한마디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면서 “아동의 권익증진과 인격을 보호하는데 대전시민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아동학대 피해 신고 접수 및 현장조사 수행을 비롯한 아동학대 여부 판단, 피해아동 응급조치 및 상담치료 등 서비스 제공, 아동학대 예방 및 교육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를 10월부터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상처주는 100가지 말

1

어른들 이야기에 끼어들지 마라

35

잘났어 정말

69

계속 그러면 무서운 아저씨가 잡아갈거야

2

좀 배워라, 배워

36

이번시험만 잘 보면 해 달라는거 다 해줄께

70

아무도 안보는데 뭐 어때?

3

너 때문에 못 살겠다

37

오늘만 특별히 봐 주는거야

71

왜 맨날 그런 친구들이랑 어울리니?

4

난 너 하나보고 살아

38

안된다면 안되는줄 알아

72

셋 셀때까지 해

5

넌 아직 어려서 못해

39

누가먼저 시작했어?

73

도대체 뭐가 불만이야

6

널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

40

어디서 말대꾸야

74

우리애가 철이 없어요

7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

41

왜 그렇게 버릇이 없어

75

그렇게 까불다가 다칠 줄 알았어

8

넌 정말 구제불능이야

42

넌 이것밖에 못 하니?

76

방해되니까 다른데 가서 놀아

9

넌 바보야? 이것도 몰라?

43

내가 너 만할 땐 안 그랬어

77

너 같은애는 내 자식도 아냐

10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거야

44

일어나!안일어나?왜이렇게 게을러?

78

징징거리면서 할꺼면 하지마

11

이것저것 못하면 뭘 할수 있겠냐 ?

45

좀 똑바로 말해봐

79

딴 데로 세지 말고 곧장 와!

12

너 커서 뭐가 되려고 이래

46

누나(오빠)답게 행동해

80

너 공부안하면 저 사람처럼된다

13

(용돈가지고) 쓸데없는것 좀 사지마

47

한번만 더 하면 폰 뺏어버린다

81

울지 좀 마

14

빨리 숙제부터 해

48

넌 왜 맨날 그 모양이니?

82

또 무슨 사고치려고 그래

15

아빠처럼 살면 안돼

49

이 돼지야

83

여긴 내집이니까 내가 하라는대로해

16

꿈이 그것밖에 안되 ?욕심을 좀 가져봐

50

틀렸어, 이건 이렇게 해야지!

84

선생님 말 안들으면 혼날줄 알아!

17

네 형(누나)반만이라도 따라가봐

51

학원비가 얼만데 수업을 빼먹어

85

넌 우리집 기둥이다

18

걔는 학원도 안 다니고 1등 했다더라

52

내가 웬일이니? 공부를 다하게

86

넌 잘 참잖아

19

너 또 싸웠니?

53

네가 부끄럽다

87

잘했지만 조금만 더하면 완벽할 것 같아

20

절대 남한테 지면 안돼

54

너는 왜 맨날 흘리고 먹니?

88

제발 여러번 말하게 하지마

21

그게 얼마짜린데 잃어버려

55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89

너 참 실망스럽다

22

착한 어린이는 그런 행동 안해

56

왜 그랬어? 빨리 말 못해

90

사내자식이 약해 빠져가지고

23

너 나중에 집에가서 보자

57

조용히 좀 해줘 ! 입닥쳐 !

91

창피하지도 않니?

24

지 아빠(엄마)랑 똑 같아

58

그런건 크면 다 알게 돼

92

널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야

25

공부도 못하는게 !

59

위험해 하지마!

93

넌 못해, 하지 마

26

그만 놀고 공부 좀 해라!

60

시끄러, 애가 뭔 말이 그렇게 많니?

94

네가 뭘 안다고 그래!

27

남의집에 있을땐 좀 조용히 있어

61

꼴이 그게 뭐니?

95

한번만 더 반찬투정하면 밥 안줄거야

28

넌 왜 맨날 돈 타령이야

62

이게 속상한 일이야?

96

시작해봤자 또 중간에 그만둘거잖아

29

조그만게 벌써부터 겉멋만 들어가지고

63

네가 양보해

97

아빠(엄마)가 다 알아서 해 줄께

30

안 씻으니까 아프지

64

말 안들으면 버리고 간다

98

그 친구네 부자니? 잘 살아?

31

또 사면 돼

65

내가 잘못 키운 탓이야

99

큰소리를 꼭 쳐야 말을 듣니?

32

내말이 맞으니까 말 들어

66

넌 다리밑에서 주워왔어

100

당연한걸 왜 물어?

33

가영이는 몇점 맞았어?

67

네 주제에? 시키는 일이나 해

 

 

34

성적이 왜 이래?

68

그따위 소리 입에 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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