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송낙인 기자] 서산경찰서(서장 조성복) 해미파출소 방준호 경위, 김진혁 순경은 지난 13일 오후 7시 12분경 112순찰 근무 중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소재 해미농협 주유소 고각 아래에서 술에 취해 집을 찾지 못한다는 112신고를 접수 받았다.
즉시 방 경위와 김 순경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약 20여 분간 주변일대를 탐색 하던 중 해미천 다리 고각 밑에 앉아있는 요 보호자 엄모(남76)씨를 약 100미터 지점에서 발견했다.
이에 방 경위와 김 순경은 요 보호자 엄모 씨에게 다가가 확인한 바 이날 오후 4시경 해미면 읍내리 소재 모 식당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난 후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걸어가던 중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섭씨 35도의 날씨에 갑자기 취기가 올라와 방향 감각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계속해 해미 천 개울가 주변을 약 2시간 넘게 맴돌았다고 한다.
당시 요 보호자 엄모씨는 상의가 땀에 흠뻑 젖어 거의 탈진 상태에 있었다.
방 경위와 김 순경은 어느 정도 심신을 안정시킨 후 주거지를 확인해 112순찰차를 이용 해미면 소재 모 빌라까지 안전하게 귀가조치 시켜주자, 엄모 씨는 위 두 사람의 경찰관에게 여러 차례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김완용 소장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보호활동에 전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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