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마음동행센터’ 운영 본격화
충남경찰청, ‘마음동행센터’ 운영 본격화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외상후 스트레스 예방·치료 지원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8.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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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지방경찰청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19일 경찰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예방·치료 등을 지원하는 ‘충남경찰 마음동행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충남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마음동행센터’ 9개소를 운영중인 가운데 충남경찰은 대전경찰청의 센터를 이용해야 했다.

근무 중 각종 충격사건 경험 후 신속한 치유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전까지 가야 하는 거리적인 부담감으로 인해 적절한 시기에 상담 및 치료 지원을 받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것.

이에 따라 경찰청은 2019년도에 지방청별 1개소씩 마음동행센터 설치를 추진해 전국 14번째로 충남마음동행센터 신설됐다. 센터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별관에 상담실과 검사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바이오피드백 등 전문검사 기계를 구비하고 임상심리 전문가와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가 배치돼 충남경찰의 심리 상담·치료 검사·진료 연계·심리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정신건강 진료, 센터 모니터링 및 자문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센터 이용 후 경찰관의 ‘정신건강 위험도’가 42% 감소하고 주의 집중력 등 ‘치안 역량’도 8%가 향상됐다.

이명교 충남청장은 “경찰관은 직무 특성상 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음동행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층 더 밝고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해 시민에게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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