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민원' 서구 월평동 불법 포장마차 자진 철거
'수십 년 민원' 서구 월평동 불법 포장마차 자진 철거
보도블럭 교체, 조경사업 등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9.08.21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금기양 기자]지난 1996년부터 23년여 동안 도로를 무담 점거해 영업 하던 서구 월평동 불법 포장마차 10개 업주들이 자진 철거키로 했다.

그동안 이들 포장마차는 불법 도로점거는 물론, 한 밤중 주취자 고성방가와 다툼으로 인해 인근 주택가 주민들에게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입혀왔다.

이뿐만 아니라 불법 도로점검으로 인해 교통안전을 위해하고, 특히 어린이 정서를 저해한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던 곳이다.

서구는 민원해소를 위해 도로 원상회복 명령과 행정대집행 계고 등을 거쳐 22일 철거 대집행을 통고했다.

하지만 업주 대부분이 60, 70대 고령으로 당장 생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대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완강히 거부해 왔다.

이에 서구는 주민 생활불편 해소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을 개별면담을 통해 설득, 업주 자진철거라는 결과를 냈다.

서구 관계자는 ”수십 년간 지속된 고질적 다수의 불법 포장마차의 경우는 대집행 할 수 밖에 없으나, 의무자의 설득을 통하여 스스로 원상회복한 경우는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모범적인 사례“라며 “해당 지역의 보도블럭 교체, 조경사업 등 환경정비를 통하여 그동안 지저분하고 비위생적 환경을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하여 주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