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존재감
[양형주 칼럼] 존재감
  • 양형주 대전도안교회담임목사
  • 승인 2019.08.25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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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우리는 존재감이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존재감이란 무슨 뜻인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느낌을 말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가 있는 것만으로도, 그가 존재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 느낌이 강렬할 때, 이럴 때 우리는 이런 존재감을 ‘미친’ 존재감이라고 한다.

반면, 말도 많고 자랑도 많이 하는데, 그의 존재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는 그런 사람을 공기, 병풍, 또는 투명인간 같다고 한다.
우리가 이런 사람을 투명인간으로 느끼는 것이 처음부터는 아니다. 처음에는 의미 있는 사람으로 대하려고 했는데, 자꾸만 대할수록 투명인간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반면, 처음에는 그리 주목하지 않고 투명인간 같았는데 갈수록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직장이나 조직에서 생활하다 보면, 이런 존재감의 문제로 고민할 때가 종종 있다.

직장에서 내 존재감이 없으면, 점점 직장생활에서 밀려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목소리도 크게 내고 한 번 휘어잡아 보려고도 하는데, 이런 나를 인정해 주지 않고 때로 공기처럼 취급하면, 정말 자존심 상하고 마음이 어렵다. 어떻게 하면 내 존재감을 더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세상적인 스펙과 자격, 지위로 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런 것을 먼저 추구하다 나중 될 자가 많다고 말씀하신다(막 8:31). 진정한 성도의 존재감은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기꺼이 자신을 모든 사람의 종으로 내어주며 섬기기 시작할 때 생긴다고 말씀한다(막 10:45).

요즈음 내가 속한 조직 혹은 공동체 안에서 나의 존재감은 어떠한가?
요즘처럼 선한 존재감에 목마른 시대에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감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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