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평준화 고등학교 학생 배정방안 발표
세종시교육청, 평준화 고등학교 학생 배정방안 발표
지망 학교 수 확대하고 통학권 배정 비율도 확대 조정
학교별 규모 격차 완화 위해 학급 수 및 입학 정원 조절
3단계 대응메뉴얼 마련, 고입 배정 업무 검증 절차 강화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9.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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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세종시 고교배정개편장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세종시 고교배정 개편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고교상향평준화를 위해 학생지망 선택 폭을 현행 3지망에서 7지망으로 늘리고 통학권내 배정비율도 현행 80: 20에서 70: 30으로 늘려 근거리 배정과 학교선택권을 확대한다.

또 학교별 규모 격차 완화를 위해 학급 수와 입학 정원을 조정하고 ‘시뮬레이션·배정결과 검증’ 등 고입 배정 업무 검증 절차도 강화한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3일 브리핑을 열고 "고교상향평준화정책을 2017년부터 도입해 고교발전을 지원해 왔으나 도시성장에 따른 학령인구와 학교 수 증가, 지리적 생활권 확대,교통여건 등 환경변화로 새로운 고입전형방법 요구가 지속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분야별 개선 방안에 따르면 먼저, 지망 학교 수와 통학권 내 배정 비율이 조정된다. 이에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고등학교 선택권을 보다 넓게 보장하기 위해 지망 학교 수가  현행 3지망에서 7지망으로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이 전문화된 개별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별 교육과정을 특화한 교과중점학교를 중점 운영하고 있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동일 및 인근 통학권 내 소재 고등학교 수가 최대 7개임을 고려해 7지망까지 모두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학교별 학급 수 및 입학 정원의 편차를 완화해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하더라도 학생 수에 따른 유·불리 영향을 받지 않도록 편성 학급 규모를 점진적으로 균등화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학교의 학급 수는 줄이고 상대적으로 학급 수가 적은 학교의 학급 수를 늘려 학교 간 규모 격차를 완화한다.

또 그동안 고등학교 배정 정원 편성 시 추가배정 예상 인원을 미리 포함해 학급수를 결정했으나, 2020학년도부터는 본 배정 정원에서 이를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 간 공동주택 수시 입주 상황에서 원활한 고입배정과 안정적 학교운영을 위해 본 배정 정원에 추가배정 수를 포함해 학급을 편성하고 학생 배정을 했으나 추가배정을 본배정 이후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해 평준화 제도의 취지대로 학교 규모에 따른 선호 경향성을 예방하기로 했다.

학교와 교사의 교육 전문성 강화도 추진된다. 조사결과 학생과 학부모들은 초임보다는 경력 교원을, 신설학교보다는 완성학급(3년경과) 고등학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원 인사 과정에서 개인의 희망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학교별 교원의 교직 기간, 중·고등학교 경험 분포 등을 고려해 균형 있는 교육 인적 환경 조성을 추진한다.

또 교과지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등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교원 역량강화 연수 등을 통해 수업을 잘 하는 우수교사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한다.

이와함께 고입 배정 업무 검증 절차도 강화된다. 지난 1월 고입 배정 오류 이후 교육청은 철저한 확인·검증을 실시하고 3단계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고 특히, 위기 발생 시에는 학사·법률·언론·민원·교육협력 5개 분야별로 지원팀을 구성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우리 교육청은 지난 1월과 같은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2020학년도 고입 학생 배정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입 전형에 대한 교육 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교육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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