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평화,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 사퇴 촉구
민주·정의·평화,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 사퇴 촉구
피해자 회유,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비난 쏟아져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08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8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놓고 한목소리로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음주운전은 살인을 부를 수 있는 범죄"라며 "장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유무나 봉사상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장 의원이 힐난했던 사항과는 죄값의 무게를 따질 수도 없는 일을 장 의원 아들이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본인이 누린 권력 안에서 타인을 비난한 그대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 아들 교육에 더욱 힘쓰라"며 "국회의원직을 떠나 부자간에 진솔히 소통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말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도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사고 현장에 나타난 제3자가 누구인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이 경찰조사에 의해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한 사건무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범죄이고 살인의도"라며 "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후보자 사퇴 얘기가 오버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도 아들이 기소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