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공주시를 ‘세계 역사문화도시·중부권 문화수도’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9일 민선 7기 2년 차 공주시 시·군 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김정섭 시장과 정책 협약을 맺었다.
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이날 첫 행선지로 탄천면 농업용수 개발사업장을 찾아 수자원 확보 방안을 비롯한 영농환경 개선 방안을 점검했다.
‘공주 아트센터 고마’로 자리를 옮긴 양 지사는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도정 비전 및 방향을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선정한 현안 사항을 청취하고 실현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시민들은 △KTX 공주역 활성화 △공주 교량 자살방지 방안 △백제문화제 통합 개최 △여성친화도시 조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개선방안 △소상공인 지원방안 △학교급식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양 지사는 김 시장과의 정책협약을 통해 ‘세계 역사문화도시·중부권 문화수도’를 육성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은 △국립국악원 분원(국립충청국악원) 유치 △백제문화제 활성화 △백제문화 스타케이션(Baekje+Star+Location) △충청감영·공주목 활성화 등 유·무형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강화하고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지사는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감영터와 공주목 관아터 등의 복원을 통해 도 수부도시로의 역사적 정체성을 높이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진력해 나가겠다”며 “공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이자 중부권 문화수도로 발전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지사는 오는 17일에는 보령시를, 내달 21일과 23일에는 서산시와 예산군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