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임명' 반발 이언주 삭발
'조국 장관 임명' 반발 이언주 삭발
"문 대통령 오만함에 민주주의 타살"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10 14: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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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삭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삭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삭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망하였다'는 현수막을 펴놓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타살됐다"며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하는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쳤지만 문 대통령은 보란듯이 그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지키는 자리에 그를 임명하고 말았다. 저는 이것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조국을 향한 분노는 문 대통령을 향한 분노가 돼 '이게 나라냐'며 들었던 국민들의 촛불이 '그럼 이건 나라냐'라며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권 세력은 시대착오적인 수구 세력이자 국가파괴 세력으로, 그들이 괴물이 돼버렸음을 목격한다"며 "민주화의 훈장을 앞세워 사회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나와 다르면 부수고 망가뜨리는 파시즘 독재를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조국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 청와대 인사·민정라인 교체를 촉구한 데 이어 "더이상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말고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 의원은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함께 투쟁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저도 그 밀알이 되겠다.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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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9-09-10 17:25:54
우리경제 우리나라이젠희망이없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