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원정출산·이중국적 둘 다 아니다"
나경원 "아들 원정출산·이중국적 둘 다 아니다"
"아들 출산후 산후조리원 설립" 주장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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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아들의 출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원정출산이 아니냐고 하더니 이제는 이중국적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이를 낳았다고 수없이 말해도 희생양으로 삼아 가짜로 몰아붙이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주 월요일인가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이 하루종일 실시간검색 1위였고, 그것을 비합리적인 매체가 쓴다. 그리고 민주당이 논평을 내면 다시 매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다"며 "이것이 원정출산·이중국적 가짜뉴스의 생산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을 찾아보니 설립 연월일이 2000년인데, 저희 아이가 출생한 연월일은 1997년"이라며 "명백히 가짜자료란 것은 여기서부터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인 '케이시(KASY·Korean American Students as Yale)'로 이중국적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예일대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클럽"이라며 "한국 국적이든 미국 국적이든 심지어 어느 나라 국적이든 참여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의 자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겁을 집어먹은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며 길길이 물타기라고 한다. 원정출산 운운하며 제1야당 원내대표를 흠집을 내던 패기는 쥐구멍으로 들어갔냐"며 "떳떳하다면 제가 제안한 특검을 논의하자"고 했다. 

정의당을 향해서는 "아주 주요 공범이다. 데스노트 운운하더니 이제 와서 국민의 분노가 무서워 송구한 척 연기하고 있다"며 "용서를 구걸하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 국정조사와 해임건의안에 협조하면 용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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