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도의회 ‘충무공 김시민장군함’ 함명 건의
[사설] 충남도의회 ‘충무공 김시민장군함’ 함명 건의
  • 충남일보
  • 승인 2019.10.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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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수호를 위해 제조중인 최정예 신형 이지스함급의 함명을”, “‘충무공 김시민장군함’으로 명명하라”고 소리 높이 외쳤다.
지난 11일 충남도의회 제3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한영신 의원(행정자치위원회)을 비롯해 12명이 발의한 ‘충무공 김시민장군 함명 제정 촉구 건의안’에 대한 제안 설명이 한 의원으로부터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충무공하면 이순신장군만 생각하고 있다. 한 의원은 “충무공 김시민장군은 1554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에서 태어났어도 아직까지 충무공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도의회는 충무공 김시민장군의 업적을 많은 국민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한 의원이 국방부장관에게 국방부가 건조 중인 이지스함에 220만 충남도민들의 뜻을 모아 충무공 김시민장군함의 함명 제정을 받아 주도록 촉구, 건의했다.

국내에는 각 함정에 역사의 위인들 이름을 붙여 함명으로 명명한 사례가 많다. 국방부는 “이지스함급 3척과 잠수함 3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남도는 “외세의 침략에 맞서 용감히 투쟁한 애국·충절의 역사적 인물들이 많이 배출한 고장이여 이같은 사실을 건의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무공 김시민장군은 1592년 3800명의 적은 병사를 이끌고 6일 동안 격전 끝에 왜군 2만 명을 물리친 진주대첩의 영웅으로 기록됐다.
충무공이란 당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공신에게 임금이 내리는 시호였다.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충무공의 시호를 받은 공신은 모두 9명이나 됐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도 그 때 5번째의 시호를 받은 공신이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성역화된 이웃 아산 현충사에 비하면 천안에 생가지가 있는 충무공 김시민장군은 충무공 시호를 받았어도 지금까지 영웅 대접은 고사하고 외면받는 등 세상에 조명이 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충무공 김시민장군의 업적을 설명한 한 의원은 국방부가 충남도의회의 함명 제정 건의가 성과를 거두는 것이 호국충절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시키기 위한 것임을 다짐했다.
충무공 김시민장군 기념사업회도 연초 해군본부를 방문 앞으로 건조 중인 이지스 구축함에 ‘충무공 김시민장군’ 함명을 제정해 주도록 건의,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충청남도는 애국·충절의 역사에 길이 남는 인물로 고려 말 최영장군과 조선의 이순신 장군, 일제에 맞서 청산리대첩의 빛나는 전공을 세운 김좌진 장군 등  충신들이 많이 배출한 고장이다.
우리 한민족이 헤아릴수 없이 많은 국난을 극복해 낼수 있었던 것은 시대마다 위대한 영웅들이 있었기에 자랑스런 업적과 정신을 유산으로 물려 주었기 때문이다.

충무공 김시민장군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 충절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되새길수 있는 뜻에서 반듯이 함명 제정이 이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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