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MB계 인사 촛불발언 ‘파문’
연이은 MB계 인사 촛불발언 ‘파문’
민주 “사탄 발언 위험수위 넘었다” 파면 요구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8.06.09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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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불통 넘어선 국민을 저주하는 말” 비판

야권이 촛불집회를 ‘사탄의 무리’라고 말한 추부길 청와대 비서관을 요구하는 한편 홍관희 통일교육원장 내정자에 대한 내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내정자는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시위에 대해 숙면을 방해세력이라고 비하하는가 하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굴종적이라고 폄하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으로는 균형잡힌 통일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원혜영 대표는 특히 남북경색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흡수통일론자를 통일교육원장에 임명하는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정부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들어 남북관계 긴장으로 몰아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원 대표는 청와대 추부길 홍보기획 비서관에 대해서도 “촛불집회 참여국민을 사탄의 무리라고 하는 등 정부인사들의 발언이 위험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들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김창수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은 ‘촛불집회 참가자는 사탄의 무리’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불통을 넘어선 국민을 저주하는 말”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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