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구속에 청.여,야 반응 엇갈려
정경심 교수 구속에 청.여,야 반응 엇갈려
與, 정경심 구속에 논평 안 내…한국당 "조국 수사 이뤄질 차례"
바른미래 "정의의 여신도 박수칠 일"... 정의당 "최종판결 아냐"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0.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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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오른쪽 두번째)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오른쪽 두번째)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영장심사후 전격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와 여당은 사법 절차를 지켜보겠다며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구속 수사는 당연한 일이라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차례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그와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는 입장이며 일각에서는  "정말 구속이 되리라고는…"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논평없이 침묵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입장을 낼 특별한 계획이 없다"며 "영장 발부가 유무죄를 확정하는 것도 아니고, 이후 사법절차를 보며 필요하면 입장을 내든지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정 교수 구속이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을 가릴 수는 없다"며 "수사 기밀 유출과 여론 재판으로 미리 한 개인의 범죄를 완성하는 검찰의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심 끝에 내려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구속은 결정되었지만, 정 교수에게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진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이 사안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만큼 판결 또한 정의롭고 공명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환국당은 당연히 구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바른미래당도 당연한 결과라고 논평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명백한 증거인멸 시도 등을 고려하면 구속 수사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조국 일가의 불법 의혹이 단순한 의혹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제 국민 앞에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던 조국의 거짓말과 국민 기만의 민낯을 밝히기 위해 '조국 가족 범죄단'의 주요 공범인 조국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질 차례"라며 "검찰은 대통령까지 나서 비호한 '살아있는 권력 조국 가족'에 대한 엄정한 수사로 법 앞의 평등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18명의 초호화 변호인단도 공정과 평등을 위해 두 눈을 안대로 가린 정의의 여신상 앞에 무너졌다"며 "정의의 여신도 박수 칠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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