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일 관계복원 접점 살리길 바란다
[사설] 한일 관계복원 접점 살리길 바란다
  • 충남일보
  • 승인 2019.10.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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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문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나루히토 일왕 즉위행사를 계길 아베 총리와 소원했던 관계복원의 길에 나선 것과 관련 일본의 성의있는 태도를 지향하는 국민들이 많다.

그동안 일본은 한국의 강제징용 판결을 이유로 자국의 선거에 활용할 목적으로 우익중심의 세력들이 전격적으로 핵심소재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갈등의 골이 커졌다.

이에대해 한국정부는 즉각 대응방침을 정하고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다변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보복조치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대안마련에 집중했다.
이에 국민들까지 나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등 대일공세를 강화해 오히려 일본측의 피해가 더 커지는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하지만 일본은 이를 철회 할 명분도 없고 또 중재할 마땅한 국가도 나서지 않아 비록 선거에 이기기는 했으나 대한국 보복조치 부메랑이 된 피해양산이 현실화 된 자국민들의 불만까지 쌓여가는 결과로 나왔다.

하지만 이 총리가 밝힌 것처럼 한국과 일본은 이사갈 수도 없는 이웃국가이고 서로 대립한 상태에서는 양국 모두가 이익될 것이 없다며 양국간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해법마련을 촉구했다.

이런 점에서 일왕즉위식은 매우 적절한 타이밍이었고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한일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동기는 찾았다는게 일본방문의 의의라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커진 갈등은 그러나 양국간 최고위급의 양자협의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요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실무선에서 협상에 진척이 없다면 정상이 나서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협상이 결실을 보려면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해선 곤란하다.
앞으로 줄줄이 외교정상회의들이 열리는 만큼 외교무대에서 양국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문제 해결의 접점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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