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장외활동 비판…"거리 전전 황교안"
민주, 한국당 장외활동 비판…"거리 전전 황교안"
한국 "野 향한 강박증,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1.03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를 위한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를 위한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장외 활동을 통해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 법안 저지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구제 불능"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당이 이날부터 1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저지 및 의원정수 확대 반대를 위한 전국 순회 보고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황 대표가 오늘부터 또 다시 거리를 전전하며 '좌파독재악법 파헤치기'를 하겠다고 한다"며 "검찰과 선거제도 개혁, 민생과 경제를 살피고 결과를 내놓으라는 국민의 명령을 우습게 여기고 무시하는 행태를 보니 이제는 구제불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선동으로 경제와 안보가 불안하다고 앵무새처럼 말하면서도 대표는 한가로이 색소폰을 불고 원내대표는 법을 어긴 범죄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며 표창장 파티를 열고, 저급한 대통령 비난 영상에 세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명령에 불복하고, 국민의 바람을 무시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방법은 없다"며 "답은 실력과 의지를 갖고 국회에서 검찰개혁, 선거제도 개혁, 민생과 경제 문제 논의에 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당은 "제 허물을 야당 비난으로 감춰보려는 애잔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야당을 향한 강박증,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라며 "국가를 일으켜 세울 의지도 능력도 없으니 아픈 곳을 겨누는 한국당과 대표 공격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2달 내내 조국 비호하다 국민 저항에 무릎 꿇은 것이 불과 얼마 전으로 그 마저도 '송구하다' 한마디로 끝까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집권여당의 이해찬 대표, 공수처로 독재의 말뚝을 박고 의석수 늘리기로 밥그릇 생각만 하는 개악을 '개혁'이라고 국민을 속이는 뻔뻔한 집권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파탄의 책임은 뒤로 한 채 현실을 직시하라는 제1야당의 목소리를 선동이라 말하는 집권여당의 수석대변인"이라며 "정권이 올인한 대북정책이 실패해도 '북한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북한 대변인 노릇을 하는 집권여당, 민주당의 한심하고 뻔뻔한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와 민생을 이토록 최악으로 만들면서도 비판세력, 야당대표 깎아내리는 데 혈안이 된 모습에 개전의 정을 찾아볼 수 없다"며 "집권여당으로서 국가와 국민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하고 있는 부족함과 무능함을 반성하고 고칠 대안부터 찾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