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시설관리공단, 천안생활체육 야구장 연내 재개장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천안생활체육 야구장 연내 재개장
전임 시장 때 원가 3배 이상 토지보상... 780억 들인 맨땅구장 오명 벗고 인조잔디구장 탈바꿈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11.2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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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생활체육 야구장 시설 개선 조성공사 완료 모습.
천안생활체육 야구장 시설 개선 조성공사 완료 모습.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천안생활체육 야구장’이 황량한 맨땅구장이라는 오명을 벗고 달라진 모습으로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천안생활체육야구장 시설 개선을 위한 ‘2019년 생활체육야구장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안생활체육야구장은 2013년 5개면 맨땅구장으로 개관한 이후 연 평균 800건의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야구장 시설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아 공단은 작년부터 장기적인 개선 사업에 나섰다. 

우선 야구장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관로를 포함한 토목 및 부대공사를 실시해 시설을 보수했다. 

또 시민들 편리를 위해 더그아웃과 경기운영실, 전광판을 설치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매트와 비구방지망도 확대 설치했다.

올해는 천안야구장이 생활체육야구장으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보강공사를 실시해 한층 더 시설이 향상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2개 구장에 인조잔디와 앙투카가 깔려 푹신한 걷거나 뛰기 좋아졌다. 

이 외에도 전광판 1개가 추가 설치됐으며 우천 시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잔디블록으로 포장했다.

공단은 연내에 전 구장의 평일과 주말 재개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조잔디구장이 설치됐지만 이용요금은 당분간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구장뿐만 아니라 부대시설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야구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낙후된 화장실을 철거, 장애인 겸용 화장실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야간에도 경기가 가능하도록 조명탑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식 이사장은 “천안생활체육야구장을 야구장 운영관리 모범사례로 만들고자 한다”며 “기본적인 시설 개선을 모두 마쳤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야구인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두에게 사랑받는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조성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구장 개장과 관련된 문의는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생활체육부(041-529-5169)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천안야구장은 성무용 전 시장이 재임시절 사업비 780억 중 토지 보상비만 540억을 들여 준공한 곳이다. 

이와 관련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해 변경 전 보다 3배 이상 토지보상을 해 성 전 시장이 배임혐의로 기소됐었다. 

지난 2004년 동남구 청당동 일원 4만㎡ 부지에 7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야구장을 건설했으나 해당 야구장은 휀스와 흙으로 된 운동장만 있어 배임 등 의혹을 받아 왔고, 2010년 선거 때 정치자금법에 위반된 1억 원을 교부 받은 사실 등으로 기소돼 1심에 이어 2심 재판을 받았고 모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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