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중폭개각 가능성… 이낙연 총리 포함
내달 중순 중폭개각 가능성… 이낙연 총리 포함
후임 총리에 김진표·진영·원혜영 등 거론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11.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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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1월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9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월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9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월 중순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복수 장관들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총리의 후임에 대해 이미 복수로 검증이 시작된데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장·차관들에 대한 총선 차출을 청와대에 요청할 계획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개각의 폭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권 내에선 총선 출마 장관들의 공직사퇴시한(내년 1월 16일) 및 청문일정 등을 역산하면 이르면 내달 10일을 전후해 개각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 민주당 4선 김진표 의원이 꼽히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발탁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의원과 진 장관 모두 검증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으로, 민주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진 장관이 발탁될 경우 여야를 아우르며 의정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협치형 총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 차기 총선 불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5선의 원혜영 의원도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이 총리가 교체될 것인지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장차관들에 대한 교체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장관 사퇴로 공석인 법무부 장관의 경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원포인트'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여권 내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와 함께 전해철 의원의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승진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 차출을 검토 중인 장·차관 그룹을 대상으로 의사를 타진한 뒤, 동의하는 장·차관의 명단을 추려 청와대에 내달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윤모(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남기(강원 춘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차출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출마예상자 명단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교체 인사들이 추려진 뒤에는 후임 각 자리에 대한 인선과 검증 등 절차를 거쳐 개각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검증 문턱이 높아지면서 청와대 내에서도 갈수록 후임자 인선이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어, 예상대로 인사 시계가 흘러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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