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아동복지시설 찾아 '온정의 소통 행보'
태안해경, 아동복지시설 찾아 '온정의 소통 행보'
‘희망터전 봄언덕’에 후원금·체육용품 선물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9.12.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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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아동복지설을 찾은 태안해경이 체육용품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사진=태안행양경찰서 제공]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목표로 국민의 안전만을 향해 달려 온 태안 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가 추운 겨울 년말을 맞아 7일 오전 지역 아동 복지시설을 찾아서 온정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날 오전 관내 아동복지 시설인 ‘희망터전 봄언덕’을 찾은 태안해경은 지난 달 28일 ‘2019 생명존중대상 10인'에 선정된 지성준 경장이 함께 해 송옥희 원장에게 온정의 금일봉과 체육용품을 전달하고 정담을 나눴다.

지난 7월 선상에서 쓰러진 심정지 어민을 극적으로 살려내는 등 2012년 해양경찰이 된 후 각종 사고현장에서 수 많은 생명을 구조한 공로로 올해 ‘생명존중대상 10'인에 선정된 지 경장은 손 원장의 한 손을 꼭 쥐고 "인구절벽 위기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국가를 대신해서 음지에서 애써 주시는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고 곁에 있던 아이들도 함께 박수로 화답했다.

송 원장과 김보라 원장이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희망터전 봄언덕'은 가정해체로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 등 22명이 한 가족을 이뤄 소중한 삶의 터전을 가꾸어 가고 있는 아동양육 복지시설이다.

이곳 출신 박모양(22세) 등 2명이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는 허모군(19세) 등 2명이 고교를 졸업해 현실적 형편과 미래의 꿈 사이에서 진학과 취업의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고교 졸업생인 허군은 상비군 국가대표 수구 선수로 활약해 전국체전 2위 등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수영심판과 지도자 자격증도 딴 인재다. 또 박모군(19세)도 서울 소재 로봇고등학교 졸업반으로 전기 소프트웨어 등 5개 자격증을 취득하고 진로와 취업 사이에 선택적 고민을하고 있다.

송 원장은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미래의 꿈을 위한 대학진학과 교육비 부담 등 현실적 제약으로 취업이라는 진로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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