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아산지사, 아산 참요양병원 전기공급 단전 예고
한전 아산지사, 아산 참요양병원 전기공급 단전 예고
재공급 7개월만에 전기요금 반복 장기체납 이유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9.12.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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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한국전력 아산지사는 아산시 염치읍 송곡안길에 있는 아산 참요양병원(참의료재단 운영)의 전력공급을 16일 오후 2시부로 단전 조치한다고 밝혔다.

아산 참요양병원은 경영악화로 지난 2월부터 경매가 진행 중이고 총 8개 층 중에서 3층 입원실을 제외한 대부분이 공실인 상태에서 12월 현재 5개월분 전기요금 3800여만 원을 내지 못해 전기공급 정지라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전 아산지사에 따르면 참의료재단은 과거에도 경영난으로 작년 10월(12월 17일 재공급) 및 올해 5월(5월 20일 재공급)에도 2차례 단전이 된 바 있다.

현재도 재단 측은 전기요금 연체를 지속해서 반복하고 수차례의 납부 약속으로 단전을 유예했으나 납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전기공급 정지를 하기로 했다.

한전 측에서는 아산 참요양병원을 방문해 전기공급 정지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사전에 환자 이송조치를 병원 측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청했고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도 직접 안내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단전을 유예 조치하면서 병원 측에 전기요금 납부를 독려해 왔지만, 병원 및 재단 측에서는 전기요금 납부를 미루는 등 납부 의사 없음을 확인하고 미수요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전기공급정지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전 측에서는 사전에 보건소에 병원 기능을 상실한 병원에서 환자이송조치에 협조해 줄 것과 단전 당일에는 소방서의 긴급서비스를 의뢰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도록 조치했다.

아산시 및 경찰서에도 관련 협조도 요청했다.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가 입원 중인 3층 건물을 제외한 공실 및 공용시설에 대해 먼저 전기공급 정지를 시행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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