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3일 방중… 중·일 정상과 '비핵화·수출규제' 논의
문 대통령, 23일 방중… 중·일 정상과 '비핵화·수출규제' 논의
23일 시진핑과 '한반도 해법' 논의… 24일 한·중·일 정상회의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2.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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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중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박 2일의 방중 일정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각각 개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반도 문제와 한일관계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휴일인 22일 공식 일정 없이 한중일 외교 대회전을 대비한 막판 점검을 벌였다.

우선 문 대통령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뒤 오찬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비핵화 대화 교착이 장기화하는 와중에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되며 북한의 연말 '중대 도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대결 기류를 대화로 돌리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 정상은 또 봉인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논의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 직후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만찬을 이어간다. 양국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의 구체적 협력을 제고하는 방안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등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 한중일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3국 경제인 간 교류를 격려한다.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가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중일 양국의 건설적인 기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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