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천안시장 출마 예정자와 천안이 지역구인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이번에 위촉된 이들은 ▲천안시장 예비후보 황종헌(산업건설), 정순평(대외협력) ▲국회의원 예비후보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문진석(정무) 등이다.
특히 이들 3명은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게 돼 양승조 지사로부터 간접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천안시장 예비후보 출마 예정인 황종헌 특보는 충남도지사 선거운동 때 민생특보총괄단장을 맡았고 양 지사와 함께 충남 전역을 누비며 큰 역할을 해낸 바 있다.
황 특보는 양승조 도지사후보 민생특보총괄단장과 국제라이온스협회 365-F 세종충남지구 총재를 역임했다. 현재는 중앙대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 재학 중이며 (사)충무공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 회장, 민족통일중앙협의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천안시장 예비후보 정순평 특보는 3선 도의원 출신으로 한국폴리텍4대학 학장, 충남체육단체협의회장, 양승조 도지사후보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충남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국회의원 예비후보 문진석 특보는 양 지사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사임한 상태로 천안‘갑’ 지역을 타깃으로 준비 중이다.
문 특보는 경기 풍생고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마쳤다. 또 문 특보는 제18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충남시민캠프 대표, 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남평포럼 특보단장 등을 거친 친문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이번 특보 위촉은 선거에 출마할 측근들을 돕기 위한 방편으로 진행했을 것”이라며 “선거를 몇 달 앞둔 상황에서 특보 위촉이 유권자들에게 ‘양승조 적자(嫡子)’라는 이미지 전달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김영만(보건의료), 김학민(경제), 김소당(문화), 박익만(안보), 권혁주(노동) 등을 특보를 위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