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공수처, 30일 마무리 희망… 정정당당 표결로 결말"
이인영 "공수처, 30일 마무리 희망… 정정당당 표결로 결말"
"검사도 죄를 지으면 공수처 처벌받는 사회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12.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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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9일 "30일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난폭한 극우 정치의 국회 습격에 대응해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국회법이 보장하는 절차를 밟아가며 검찰개혁을 이루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사는 죄를 지으면 0.1%만 기소되고 국민은 40%가 기소되는 현실은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법 앞에 평등하지도 않다"며 "검사도 죄를 지으면 일반 국민과 똑같이 공수처에 의해 처벌받는 사회를 만들고 검찰 특권은 해체되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에 검찰 개혁을 완수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이 된다"면서 "야당 대표들께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 이제 갈등을 매듭지을 시간이 됐다. 의견의 충돌을 물리적 충돌로 변질하지 말고 선진화법 정신 그대로 정정당당한 표결로 결말을 짓자"고 촉구했다.

이어 "한 번 더 국회법을 위반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거듭된 경고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절제되고 품격있는 대처를 부탁한다"면서 "내일 국회의장께는 본회의 개최를 요청드리고자 한다. 일방적 요청이 되지 않도록 원내수석부대표간 실무 협상부터 시작하게 야당에서 창구를 열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4+1 협의체 소속 일부 의원들의 공수처 법안 반대에 따른 표단속 필요성에 대해선 "표단속을 한다는 것은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면서 "발의 과정에서 156인의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가 돼 있다. 우회적으로 표현하지만 크게 충돌하지는 않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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