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수연 “물이 고이면 썩는다… 새롭게 바꿔야” 대전 서구갑 출마선언
한국당 조수연 “물이 고이면 썩는다… 새롭게 바꿔야” 대전 서구갑 출마선언
“20년 동안 뭐했나… 정치적 책임 물어야” 박병석에 일침
이영규 예비후보엔 “연달아 네 번 낙선, 5번 공천에 의문”
  • 김일환 기자
  • 승인 2020.01.03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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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자유한국당 서구갑 예비후보가 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충남일보ⓒ
조수연 자유한국당 서구갑 예비후보가 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충남일보ⓒ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자유한국당 조수연 예비후보가 3일 ‘비정상의 대한민국 정상화’와 ‘물갈이론’을 내세우며 4·15 총선에 대전 서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과 대전 서구 갑 지역을 대폭 바꿔야 한다는 비장함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발전의 대열에서 낙오 ‘제자리 걸음을 걷는 고여있는 물’과도 같은 서구갑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여야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치는 사라진 지 오래고 민주당 정권의 ‘무분별한 편 가르기’로 나라는 정서적으로 두 동강이 났고, 사회 구성원 간 무한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정의는 사라졌고 당리당략에 눈이 먼 집권여당의 국정 농단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반드시 총선에서 심판해야 할 이유라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정치·경제·안보·외교 등 총체적 실패로 국민을 파탄으로 내몰고 있다”며 “오만과 편법의 정치를 뿌리 뽑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다시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예비후보는 “서구갑 지역은 단 한 명에 대표되어 왔는데 지역 현실은 어떠했나”고 반문하며 “인근 유성이나 서구을은 상전벽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발전했는데 서구갑은 단연코 아니다”라고 민주당 박병석 의원에 일침을 날렸다.

그는 “그 많은 퍼주기 정책에도 불구하고 관저동 같은 큰 동(洞)에는 아직 도서관다운 도서관도 없는 지경”이라며 “지역의 낙후성은 부동산 가격만 보아도 확연히 알 수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유성복합터미널 문제, 주민자치지원관 확대 문제 등도 있지만, 지역에 국한에서 보자면, 평촌산업단지 LNG 발전소 건설 추진 논란 등은 서구갑 시민들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무슨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없다. 논의 과정에 제대로 참여라도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정도면 20년 동안 지역을 대표했던 분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지 않겠나 물이 고이면 썩는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 예비후보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변화는 사람을 바꿔야 시작될 수 있다”면서 “중앙 무대에 진출해 과감하고 개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후보는 출마자 중 저 조수연이 단연 우위에 있다”며 자부했다.

이어 “망설이지 않고 당당하게 지역 현안과 발전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성취하겠다”며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투지 있게 대전과 서구갑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 예비후보는 서구발전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초대형 도서관 건립과 평촌산단 청정기업 유치 내실화, 도시철도 2호선 조속 실행, 서구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을 들었다.

공천 및 본선 경쟁력과 관련해선 조 예비후보는 “경선을 치를지 전략공천 할 것인지 아직 중앙당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서구갑은 많은 후보가 있지만, 정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여야 모두 세대교체가 강하지 않느냐. 이영규 예비후보는 성실하고 강직한 분이나 연달아 네 번 낙선이라는 쓰라린 경험이 있다. 한국당에서 5번이나 공천이 가능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실정과 5선의 피로감을 성토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무능력하고 게으른 의원보다는 성실한 초선 의원이 낫다. 저는 친밀감과 강직함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게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조 예비후보는 1967년생으로 대전동산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제38회 사법시험 합격해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와 대전지방변호사회 감사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조앤박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당 대전시당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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