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체육계 미투1호' 김은희·'목발탈북' 지성호 영입
한국당, '체육계 미투1호' 김은희·'목발탈북' 지성호 영입
황교안 "자유우파, 자유시민, 자유민주세력 통합 필요"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1.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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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씨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씨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전 테니스 선수 김은희 씨와 '목발 탈북'으로 유명한 탈북자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를 영입했다. 

한국당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김씨와 지씨를 2차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황교안 대표는 환영식에서 "두 분의 공통점은 용기와 인권"이라며 "남들이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화두에 대한 두 분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두 분의 뜻이 우리 당과 함께 이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이겨 우리의 뜻을 관철하려면 자유우파, 자유시민, 자유민주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씨는 지난 2018년 한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힌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힌다. 김씨는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코치를 2016년 고소했다.

김씨의 사례를 계기로 여성 체육인들이 단체 성명을 내는 등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김씨는 현재 경기도 일산에서 테니스 코치로 활동 중이다.

지씨는 14살이던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굶주림에 쓰러진 사이 사고를 당해 왼팔과 다리를 잃었다. 목발을 짚은 채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한국 땅을 밟았다.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에서 지씨의 탈북 사연을 소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씨는 현재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당은 김씨와 지씨에 이어 20여명가량의 추가 영입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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